저는 운이 좋게도 코로나가 발생하기 바로 전 2019년에 해외여행을 정말 행복하게 다녀왔어요.
엄마와 함께 한 베트남 여행, 딸과 함께한 베트남과 일본 오사카 여행 그리고 혼자서 떠난 일본 나가사키 여행까지!
총 4번의 해외여행을 다녀왔는데 그 때는 곧 또 떠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바로 코로나가 터지면서 이제는 해외여행을 언제 또 할 수 있을지 기약이 없어졌네요.
그러고보니 정말 운이 좋았던것 같아요.
요즘 쉬는 시간에 저는 주로 유튜브를 시청해요.
딸아이가 항상 유튜브를 보고 있는게 이해가 안됐었는데 이제는 제가 넷플릭스도 마다하고 틈만나면 유튜브를 보고 있게되네요.
제가 요즘 가장 애정을 갖고 구독하고 있는 여행 유튜버는 두 분이에요.
바로 원지님과 여행자 제이!
다른 멋진 여행을 하는 분들도 많이 계셔서 영상을 한 두개씩 보기는 했는데 저는 이 두분이 정말 마음에 들고 요즘은 두 분의 영상에 푹 빠져서 열심히 랜선여행을 떠나는 중이에요.
그래서 저처럼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많은 분들에게 랜선여행 떠나보시라고 두 분의 채널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참고로 저는 이 두분의 유튜버 분과는 절대로 아는 사이도 아니고 , 저는 그저 순수한 구독자랍니다.
1. 채널 "원지의 하루"
https://www.youtube.com/c/WonjiLeeLife
원지의하루
여행자 원지의 하루(살이) 한 곳에 머물며 살아가듯 여행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wonjileelife@gmail.com + 개인적인 질문이나 내용(메일/DM)은 답변이 많이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ㅜㅜ 대신 댓글은 최
www.youtube.com
살아가듯 여행한다는 말이 정말 마음에 들고 이 분의 영상과 잘 맞는 말 같아요.
제가 원지님의 영상을 처음 본건 바로 " IN#1 화려한 인도 입성 나는 첫날부터 떠돌이가 되었다"라는 영상이에요.
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에 떠서 보게됐는데 여자 혼자 인도를 여행한다는게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정말 묘하게 중독되더라고요.
수수하게 걸친 옷과 등에 맨 큰 배낭 그리고 꾸미는 것과는 거리가 먼듯한 헤어스타일 등...
이런 모습이 저는 너무 예뻐보이더라고요.
저는 여행을 가면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고, 허투로 쓰는 시간 전혀 없이 바쁘게 하루종일 돌아다니는 스타일인데 원지님이 추구하는 여행은 미역놀이더라고요~
미역놀이는 원지님이 자주 쓰는 말인데 그냥 미역처럼 늘어져서 쉬는거에요.
풍경 좋은 곳에서 멍때리거나, 숙소에서 푹~~ 쉬는것...
여행을 떠나는 목적은 여러가지겠죠.
세상의 많은것을 눈에 담고 경험해 보기도 하지만, 정말 복잡한 현실을 떠나서 그저 좋은풍경 보면서 맛난거 먹고 푹 쉬는것...
원지님이 추구하는게 아마도 그런것이 아닌가 싶어요.
제가 공황장애가 있어서 사람 많은 곳이나 시끄러운 곳을 안 좋아하는데
아마도 원지님도 공황장애가 있는듯해요.
영상을 보면 유난히 사람이 많고 시끄러운 곳을 별로 안 좋아하는것 같았어요.
저는 공황장애가 있기는 하지만 혼자서 어디론가 떠나는건 정말 좋아하고 또 잘하기도 해요.
여행에 대한 두려움은 없는 편이라서 초행길도 혼자서 잘 떠나기도 하고 혼자만의 시간이 제일 좋아서 그걸 즐기기도 하고요...
원지님과 저의 공통점이 있어서 그런가 그래서 유난히 이분의 영상이 좋았나봐요.
처음 접한 인도여행 영상을 시작으로 이집트, 그리스, 우간다, 에티오피아 등...
거의 모든 해외여행 영상을 봐 버렸어요.ㅎㅎㅎ
이제는 언제 새 영상이 업로드되나 기다리는 중인데 아직 소식이 없네요.
원지님의 매력이라고 하면 친근한 사투리와 툭하면 나오는 허당끼...
카드도 툭하면 흘리고 다니고 잃어버려서 여러번 찾으러 다니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 먹을 때마다 "맛있는 고~~" 하면서 내뱉는 사투리...
완전 매력있어서 마치 친한 동생 여행영상 보는듯 해요.
어머니와 함께한 여행 영상도 몇 개 봤는데 보면서 나도 또 엄마랑 여행가야지 그리고 나도 조금 더 있으면 우리 딸이 저렇게 데리고 다녀줄까? 하는 생각도 하기도 하고요
어머님께서도 애교도 많으시고 두 분이 여행하는 모습도 보기 좋더라고요.
덕분에 세계 많은 곳, 가보지 못한 곳, 가고 싶었던 곳 영상보면서 나름의 랜선여행으로 요즘 힐링 톡톡히 하고 있어요.
2. 채널 "여행가 제이 [Jay world traveler] "
https://www.youtube.com/c/Jayworldtraveler
https://www.youtube.com/c/Jayworldtraveler
www.youtube.com
두 번째로 요즘 푹 빠져있는 영상의 주인공은 제이라는 분이에요.
이 분의 동영상도 우연찮게 인도여행 영상으로 시작하게 되었어요.
아마도 원지님의 인도여행기 동영상을 봐서 알고리즘으로 뜬 것 같아요.
수수하고 순진하게 생긴 제이님은 배낭 앞 뒤로 하나씩 메고 장장 10개월동안 여행중이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본 영상은 지금까지 인도, 모로코,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등... 여러곳인데
원지님이 한 곳에서의 긴 여행일정을 보여줬다면 제이님은 짧게 짧게 여러 곳을 이동하면서 긴~ 여정을 보여주는데
도시와 도시를 이동할 때의 교통편도 알 수 있고 다양한 숙소의 모습을 볼 수도 있어서 좋아요.
또 여행 중 닥칠 수 있는 위기의 상황!
공항에서 사라진 나의 짐 찾는 모습,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가득한 위험찬만한 도로 눈치껏 건너기, 인도의 틈이 안보이는 기차에 탑승하기, 현지 로컬 버스 기차 이용하기 등의 모습도 내가 그 상황에 빙의되어서 걱정하고 한숨쉬고...
랜선여행 정말 제대로 하고 있지요.
그리고 제이님의 영상에서는 멋진 풍경을 정말 많이 볼 수 있는데 어제본 영상중에서 사하라 사막에서의 낙타, 밤하늘의 별, 포르투의 야경이 정말 멋졌어요.
유럽의 후덜덜한 물가체험도요!!
또 제이님의 영상을 보면 택시기사들과 흥정하는 모습, 많은 여행객들 사이에서 혼자 뻘쭘하게 사진찍는 모습, 밤길을 걸으며 무서워 하는 모습등 여행에서 우리가 겪을 수 있는 많은 모습들을 볼 수 있어요.
혹시라도 나중에 저 곳을 갈 기회가 있다면 정말 유용할 것 같아요.
두 분의 영상중 공통으로 랜선여행 한 곳이 인도인데요
빠하르간지, 델리 , 바라나시 ... 가본곳도 아닌데 꼭 가본 곳 같네요.
두 분의 여행지중 공통된 지역이 있다보니 괜히 내가 갔던 여행지가 아닌데도 지역명만 들어도 친근하고 영상을 보면서 왠지 봤던 거리가 나오면 또 좋고 그러네요.
처음에는 복잡하고 지저분할 것 같고 왠지 무서울것 같았는데 영상을 보고는 저도 꼭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이님의 영상중에 갠지스강의 화장터에 대한 영상을 보면서는 죽음에 대한 생각도 많이하게됐어요.
제이님은 대구분인데 그러고보니 내가 좋아하는 두 유튜버가 모두 경상도 분들이네요.
제가 경상도 사투리를 좋아해서 그런가? ㅎㅎ
벌써 2년째 코로나 때문에 해외여행도 어렵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서 답답한데
이렇게 배낭하나 무겁게~~ 짊어지고 세계 이곳저곳을 여행하는 분들의 영상 함께 보면서 랜선여행 한 번 떠나보세요!
그러면서 앞으로 다가올 여행의 시간을 준비해 보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원지님과 제이님 정말 애정하고 두 분의 여행을 응원합니다.
제이님은 아마도 얼마전 또 여행을 시작하신것 같은데 그래서 새로운 영상 업로드 뜨길 기다리고 있어요.
원지님도 얼른얼른 새로운 영상 보여주시길~^^
그럼 오늘 포스팅의 마무리는 원지님처럼 해야겠네요.
들아가 숍숍숍~~! 원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