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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신자로 살기/성지순례

밤꽃향기 가득한 수리치골 성모 성지

by 풀꽃향기 2020.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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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시 신풍면 용수봉갑길 544

 

< 미사 >

 

주일: 오전 11시

평일: 사전 예약 필요

피정 및 식사 가능(예약 필요)

 

수리치골은 박해 시대에 신자들이 숨어 살던 교우촌으로 '성모 성심회'라는 신심 단체가 조직된 뜻 깊은 장소입니다.

한국 교회의 성모 신심이 시작된 곳이며, 공주 지방의 신앙 공동체 형성과 발전에 큰 역할을 한 교우촌입니다.

 

중국 상해에서 첫 사제로 서품된 김대건 신부는 1845년 10월 페레올 주교와 다블뤼 신부, 그리고 11명의 신자와 함께 조선에 입국하였습니다. 1846년 뜻밖에 김대건 신부가 체포되어 병오박해가 일어나자 페레올 주교와 다블뤼 신부는 수리치골로 피신하였습니다. 그해 11월2일 두 선교사는 성모 마리아의 전구로 조선교회가 박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성모 성심회를 조직하였습니다.

 

 

 

성모 성심회는 수리치골의 한 오두막집에서 몇 명의 신자들로 시작한 작은 단체였습니다. 그러나 그 회의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의 '승리의 성모 대성당'에 편지를 보내 이 단체를 명부에 올려 달라고 청하여 서로 연대하였습니다.

신자들은 주일마다 수리치골에 모여 전 세계 회원들과 뜻을 모아 조선 교회의 평화와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현재 이곳에는 성모 성심회의 뜻을 계승하는 '미리내 성모 성심 수녀회'의 총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저희 본당에는 두 분의 수녀님이 계십니다.

두 수녀님의 본원이 바로 '미리내 성모 성심 수녀회'이지요

그래서 가끔 수리치골 성지에 순례를 가곤하는데 그래서 더 가깝게 느껴지고 

성당입구에 걸려있는 수녀님들의 단체사진에서 그동안 우리 본당을 거쳐가신 수녀님 얼굴을 찾는 반가운 재미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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